피구왕 통키의 등장인물 민대풍.
일본명은 미도우 아라시 (御堂 嵐) 로 등장하는데 뒤에 붙는嵐 글자 아라시만 봐도
이 캐릭터가 얼마나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는 간생간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한자 자체가 뫼 산자에 바람 풍이 더해져서 산바람이라는 뜻인데
이미 태어나고 지어진 이름에서부터 회전 회오리 슛을 던져야 할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우리나라 성우는 엑스파일 멀더로 유명한 이규화 아저씨가 담당.
백아 국민학교 소속으로 눈에 난 흉터가 특징정인 통키의 라이벌로
머리는 보라색에 통키의 라이벌 중에서 태백산과 동급의 간지로 쿨한 캐릭터.
국내에서는 백아 국민학교의 피구부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블랙 아머즈라는 클럽팀이다.
백아 국민학교 유니폼이랑 머리띠의 A 글자는 바로 블랙 아머즈 A 인것은 뻔한 사실.
백 '아'의 A가 아니다.
사실 어릴때는 약골 캐릭터였으나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전대미문으로 강해졌다.
눈에 난 흉태도 그때 생긴 상처.
어머니 장례식을 보면 집안의 종교는 기독교 계열인 듯 하다.
아버지는 조각가였는데 만화 중간중간의 회상 장면에 등장했던 모습을 보면 아마도 카톨릭?
당시 어머니 장례식때 민대풍의 아버지는 통키의 모교였던 태동 국민학교의 조각상 제작에 몰두해서
장례식때 오지 않았다하여 태동 국민학교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원한을 품었었다.
후보 선수가 3군까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백아 국민학교 피구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여기에 매우 모범적인 주장의 모습으로 팀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뭐 이런놈이 다 있지..
검은색의 쫄쫄이 유니폼이 특징인 백아팀은 태백산의 양아치 학교 암산 국민학교가 나오기 전까지 명실공히 최강의 팀이었다.
뛰어난 패스웍, 완벽에 가까운 팀플레이, 거기에 민대풍의 간지 터지는 회전 회오리 슛의 등장은
당시 피구왕 통키를 시청하던 많은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컬쳐쇼크로 다가왔다.
거기에 과거 유럽 원정에서 상아 국민학교의 타이거를 깨부신 일화나
통키의 선배로 등장했던 황금산과 사천왕들의 중학생 팀과 박빙의 승부를 벌인것이 계속 부각되면서
이전까지의 어중이 떠중이 라이벌 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 계속 부각된 간지 캐릭터.
백아팀은 유니폼이 꽤나 화려한데 검은 색 바탕에 마치 칼로 베인 것처럼 붉은 줄무늬가 가득하다.
간혹 올블랙 타이즈로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건 대충 그려서 그런거고 원래는 있어야 정상.
게다가 첫 등장에서는 검은 망토로 온 몸을 휘감고 등장했으며 이후에는 황금빛 보호구를 착용하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스타일리쉬, 즉 간지로 밀고 나가는 간생간사다.
근데 그렇게 멋지게 등장했건만 "너희하고는 시합 할 가치가 없다" 호언장담하다
분노한 통키에게 역관광을 먹어서 굴욕을 당하는 캐릭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매우 강하여 비겁한 짓을 아주 싫어하는 리얼 스포츠맨이고
모래를 이용한 비겁한 슛을 던지는 부원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짤라버리는 장면도 나온다.
피구왕 통키에서 여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인데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는 미친듯한 연출력, 잘생긴 외모에 흉터 모에 요소,
추가적으로 화룡점정인 회전 회오리 슛 까지..
거기에 음악도 피구왕 통키에서 제일 멋진걸 자신의 테마곡으로 사용한다.
우리는 회전 회오리 슛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 슛 이름은 스핀 토네이도 슛으로
곡 제목 또한 스핀 토네이도의 테마로 되어있다.
시작부터 철저하게 무언가 있을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이 리드미컬한 음악은
민대풍이 등장하거나 회전 회오리 슛을 던질때마다 등장했던 음악이다.
그리고 이어서 멋진 일렉 기타 리듬으로 음악을 이끌어 나가는데
음악 자체가 연주에 많은 기교를 요구하는 편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진 음색을 들려주기 때문에 기타 좀 친다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자신의 연주 실력을 뽐내기 위해 UCC 과정을 거치는 명곡이기도 하다.
캐릭터 자체가 가진 간지로도 모자라 음악으로까지 이렇게 간지를 돋구어주니
인기 투표를 하면 항상 민대풍은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
거기에 슛을 던지기 전 몸을 꺾는 자세에서 나타나는 그의 슬림한 몸매는
우락우락한 근육이 아닌, 탄탄하고 잔근육이 많은 스타일이라
그야말로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수십년을 앞서나간 간지의 제왕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 이게 국민학생입니다 국민학생
마지막으로 항상 애완동물로 구관조를 데리고 다닌다.
보통 백아팀이 등장하기 전에는 항상 이 구관조가 등장하여 백아팀의 등장을 암시하기도 한다.
여러분 이런 연출력을 가진놈이 국민학생입니다 국민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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